부산디지털대학교 한국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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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변화, Change My Life! 부산디지털대학교
한국어학과 또뚜야
  • 등록일 : 26.02.12
  • 조회 : 40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한국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또뚜야입니다.



 저는 2025년 2월, 편입생으로 부산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며 중단되었던 대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학과에서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문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미얀마 출신으로, 조국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불안정 속에서 현지에서 대학 과정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 1998년, 한국에 이주노동자로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대학 교육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한국어 읽기와 쓰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며 한국인 동료들이 사용하는 말을 귀로 듣고 따라 하며 하나씩 익히는 것이 저의 유일한 학습 방법이었습니다.



 이후 10여 년이 흐른 뒤,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센터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노동과 부족한 여가 시간으로 인해 마음껏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배우고 이해한 한국어와 한국 사회, 그리고 노동 현장에서 꼭 필요한 노동법과 노동자 권리에 대한 지식을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미얀마 노동자 동료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통역과 설명을 도우며,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삶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진학은 예전부터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인해 본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학적 서류 준비와 입학 절차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그로 인해 진학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지난해, 편입생으로 한국어학과 3학년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제가 가장 사랑하고 관심 있어 온 한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어 큰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어 교육 방법론까지 함께 배우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저처럼 한국어를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이 더 이상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나아가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까지 넓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현재 저는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 번역·통역, 체류, 의료 및 노동 권익 관련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배우는 전공 지식들은 이러한 현장 업무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부산디지털대학교의 배움 속에서 성장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 하는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의 삶과 배움의 여정에 함께해 주고 있는 부산디지털대학교 한국어학과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시간 또한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채워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