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그리고 성장의 시간들
부산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던 2022년 3월을 떠올리며 지난 학교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당시에는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4년 동안 어떻게 공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젊은 학우님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막막했지만,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스스로가 참 대견스럽고,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입학 당시 사회 전반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저 역시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인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던 중, 전 직장 상사로부터 “학업을 통해 당신의 장점을 더 살려보라”라는 조언을 듣고, 늦은 나이지만 용기를 내어 부산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딸이 동서대학교 디자인과를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학교를 알아보니 진주에서 가까운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부에서 사이버대학 최초로 실시한 ‘2020년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 강화’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이 큰 신뢰를 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학제도와 학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이 실제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캠퍼스 생활의 시작 _ 함께여서 더 든든했던 첫걸음
입학식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었고, 이후 학업을 이어가는 데 있어 남편의 응원과 배려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부하는 시간에 배려해 주고, 힘들어할 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입학 당시 대단한 목표보다는 ‘나의 성장’과 ‘지식의 확장’을 바라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온라인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싶었고, 그런 마음으로 학년 임원으로 시작해 학과 대표로 활동하게 되기까지 많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웃고 뛰고, 배우며 성장한 순간들
정규교육과정에 더하여 다양한 비교과교육 활동의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봉사 동아리 ‘좋은 사람들’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고, ‘사회복지연구회’ 스터디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토론하며 지식을 넓혔습니다.
또한, 매년 오월에 치렀던 체육대회에서는 마치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벅찬 감동을 느꼈고, 학과의 다양한 모임을 통해 학우들과의 유대감도 깊어졌습니다. 함께 벚꽃 구경을 갔던 날, 만개한 벚꽃 아래서 웃고 사진을 찍으며 보낸 그 시간은 정말 특별한 시간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부산으로 향하는 길, 그리고 마음
이제 부산은 저에게 단순히 먼 도시가 아닙니다. 애정과 추억이 깃든 특별한 곳입니다. 진주에서 부산까지 오가는 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았습니다.차표 예매 시간을 착각해 버스를 놓친 날, 당황한 저에게 도움을 주신 기사님은 지금도 버스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값졌던 도전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학교생활은 제게 있어 정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 학교를 다니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할 시도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는 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지식을 쌓으며 진정한 학습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준 사회복지학과 학우님들, 든든한 임원진, 따뜻한 지도로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과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회복지학과 파이팅, 부산디지털대학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