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학과는 5월 6일 부산 갤러리051에서 박하선 초대전 <사진가의 열하일기> 사진 전시회를 관람했다. 지난 4월에 우리 학과가 지리산 노고단에서 박하선 작가의 작업실에서 워크샵을 진행하며, 그로 인해 박하선 작가는 재학생들에게 친숙한 인물로 이번 전시가 더 반가웠다.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문인 연암 박지원의 기행문 『열하일기』의 과정을 따라 중국 단동시에서 시작하여 심양, 북경을 거쳐 승덕에 이르기까지 1,200km가 넘는 노정을 기록한 출판물 『사진가와 열하일기』에서 대표작 30점을 선보였다.
세계 오지와 분쟁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중 한명인 박하선 작가는 연암 박지원의 역사적 시선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그의 여정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과거의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현대의 다큐멘터리 사진과 접목시키는 접근 방식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한다. 이는 예술이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깊은 인간적 공감과 문화 간 연결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현재의 시선으로 과거를 상상하며,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경험은 관람객에게 역사적 사건과 개인적 경험 사이의 연결고리를 탐색할 수 있는 풍부한 시각적 서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