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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우기곤학우 개인전 참관

  • 2026-05-12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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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라지는 존재를 위한 기억의 조각… 자아를 찾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우기곤 개인전 ‘我, 기억++’ 인사아트센터서 성황리 개최

불교적 세계관과 퍼포먼스 결합한 ‘확장된 자화상’ 선보여

6월 부산 순회 전시 앞두고 사진계 이목 집중

단순한 기록을 넘어 신체적 고행과 정신적 수행을 사진으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미학을 구축하고 있는 우기곤 학우의 개인전 《我, 기억++: Myself, Recalling in motion》이 최근 서울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에서 개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 학우는 30여 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후, 우연히 발견한 가족 앨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번 ‘자화상 시리즈’를 구상했다. 그는 사회적 역할에 가려져 잃어버렸던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스스로 피사체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섰다.

■ 고행과 수행이 빚어낸 사진적 실천

지금은 중견 작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그의 작업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우 학우는 영하의 추위, 물에 대한 공포, 고산지대의 희박한 산소 등 신체적 한계를 자발적으로 경험하며 촬영에 임한다.

“사진은 나의 또 다른 자화상이자, 사라지는 존재를 위한 기억의 조각입니다. 나를 옥죄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을 소중하게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작업에는 연꽃과 학우 자신이 전면에 배치된다. 불교적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선택된 ‘연꽃’은 고통과 회복, 그리고 재생을 상징하는 핵심 기호다. 또한 한국 전통의 ‘오방색’ 의상을 활용해 치유와 생명력, 우주적 균형을 시각화하며 작품에 철학적 깊이를 더했다.

■ 디지털 시대, 존재의 본질을 묻다

최근 그는 디지털 만다라 시리즈를 통해 자화상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기호와 문자의 층위는 현대적 우주론과 명상적 세계관을 결합하며, 관람자에게 ‘나와 세계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영욱 상명대 교수는 전시 서문을 통해 “우기곤의 작업은 사진을 단순한 재현의 매체가 아닌 존재와 기억을 연결하는 ‘수행적 장치’로 기능하게 한다”며, “행위와 상징이 결합된 확장된 자화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부산갤러리서 이어지는 예술적 여정

우기곤 학우는 이제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5월 20일부터는 청주 충청북도청 산업장려관에서 2차 전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는 부산갤러리에서 3차 초대전이 열린다.

그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체득한 존재의 의미를 대중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장과 예술을 잇는 열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한편,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학우들에게 이번 전시는 실무적 연출 기법과 철학적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부산 전시를 통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우기곤 학우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길 권한다.

순회 전시 정보

• 1차 (서울): 2026. 5. 6 ~ 5. 18 / 인사아트센터 2F

• 2차 (청주): 2026년 5월 20일 ~ 6월 5일, 충청북도청 산업장려관

• 3차 (부산): 2026년 6월 23일 ~ 7월 4일, 부산갤러리

• 4차 (대전): 2026년 10월 31일 ~ 11월 14일, 탄 갤러리

• 문의: 충북문화재단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