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학교 전자도서관

나를 위한 변화, Change My Life! 부산디지털대학교
BDU 검색
# 북카페 # 독서릴레이 # 이달의전자책
검색닫기
전체메뉴

책읽는BDU


나를 위한 변화, Change My Life! 부산디지털대학교

독서릴레이

[2023 독서체험] 사회복지학과 한덕분(튜브-손원평)
  • 2023-10-10 13:55
  • 담당자
  • 236

선정도서 : 튜브 [창비 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 제목이 큐브가 아니고 튜브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내 눈은 내가 보고 싶은 데로 읽고 저장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소설 속의 주인공 안드레아처럼 내 영혼의 서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 읽은 느낌을 쓰기 시작했다.


  목차의 안내대로 소제목을 따라가면, 김성곤의 인생을 같이 살아내면서, 작가의 에필로그에서의 어떤 삶이 모두에게 주는 긍정의 메시지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완벽한 순간은 평범한 일상에 녹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Back to the Basic의 소망 기도를 매 순간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을 안아내는 지혜로운 영혼이 어느새 인생에 새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작가는 전하고 있다.

추락하는 삶을 끝내고 싶은 김성곤에게는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삶의 여정이 본능이라는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마다 나타나 삶을 선택을 하게 했다. 추위와 배고픔, 같이 하고 싶은 아내와 딸은 죽음이 아니라 고단한 삶을 선택한 안드레아에게 세례, 신의 은총보다 앞선 은혜이었다.


  다른 평범한 인생 소설처럼 고난 이후 극적인 역경 극복과 성공담으로 끝을 맺는 것이라 아니라, 독자에게 원하는 결말을 스스로 선택하게 열어준 것도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후 인생에 대한 기대에 대한 여운을 갖게 해서 좋았다. “지푸라기 프로젝트속담처럼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목표이다. 지푸라기는 평범하지만 소유하려면 정성이 필요한 재료인 것처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손쉬운 출발점이자 가장 어려운 첫 발걸음이라는 그것에 공감한다. 첫 발걸음이 계속되어 누구도 아닌 내가 원하는 목적을 향해 가게 만드는 목표가 되어 삶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기독교에서 안드레아가 예수를 메시아로 맨 처음 인정하고 복음을 전한 사도인 것처럼, 김성곤 안드레아는 스스로 일어나 다른 이들의 지푸라기를 잡을 용기를 응원하면서 무심한 듯 평범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책을 덮고 나서야 제대로 알게 된 책의 제목 튜브를 구명조끼로 여기면서 살지, 물놀이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도구로 이용하면서 살지는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상문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