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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학생 스토리

노인복지학전공 전병오

  • 2021-06-14
  • 홈페이지관리자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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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2월 초.. 오늘은 신협에 연말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있는 날이다. 한참을 청학신협 여성봉사단원들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댁에 쌀 배달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낯선 번호라 의아해 하면서 받았는데 인물탐방 담당자분이셨다. 이번 주 인물탐방으로 선정 되었으니 원고를 보내 달라고... 얼떨결에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 ‘이게 뭔가.. 내가 뭐 대단하다고 무슨 글을 쓴단 말인가?'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사무실에 돌아와 책상 앞에 않아서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항상, KT라는 직장에서 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근무하였다. 그리고 50대가 되면서 퇴직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니 “퇴직하고 나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신문기사 한쪽이 나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대한민국의 초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신문기사였다. 나도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면 외롭게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몰려왔다. 그때부터 노인복지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노인복지학전공에 입학을 했다.

 

2009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든 한해였다. 오랫동안 직장이라곤 KT 한 곳만 알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정들었던 KT라는 대기업체에서 명예퇴직을 했고 퇴직 후 한 달 만에 제2금융권인 청학신협 이사장선거에 출마했다. 2개월 넘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경쟁상대와 마찰로 인한 어려움, 당선이 되고 나서는 선거 후유증과 신협에서의 전임 이사장과의 인수인계, 신협연수원에서 한 달간 신임 이사장 연수교육, 지역 유지들과의 모임. 그 외 소소한 모임과 인사자리 등 많은 일로 이미 체력은 고갈되어 바닥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부를 하면서 또 다른 문제는 선배가 없으니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문의할 곳이 없었다. 지금 같이 전공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막막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왕 하는 것 잘해보자고 마음을 먹으면서 퇴근 후 밤늦은 시간에 PC앞에 않아서 밀린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르고 후배들도 들어왔다. 노인복지학전공 카페가 만들어 지면서 학우들과의 대화가 이루어졌고 MT를 통해서 동료 학우들과 후배들과의 만남도 가지게 되었다. 특강을 들으면서 이루어지는 교수님과 자연스러운 대화, 여러 모임 에서 이루어진 대화들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학교공부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3학년 학년말 시험이 끝나가고 내년이면 4학년 졸업반이 된다. 정말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제 나는 우리 BDU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을 해본다. 우선 2010년 우리 청학신협과 학교와의 산학협정을 체결하여 신협조합원들에게 부산디지털대학교 홍보를 하기 시작하였다. 영업 창구에 학교홍보물 전시, 편ㆍ입학 포스터 부착, 매년 2월에 실시하는 정기총회 장소에서 적극적인 학교홍보도 시작했다.

 

2013년.. 졸업 후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처음부터 노인복지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부산 근교 시골에 노인복지관을 개설하여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그 생각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사회복지 실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노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봉사를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마워하고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내 꿈이었다는 것과 더욱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틀간 신협직원 들과 함께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를 위해서 지역 동사무소 지원을 받아 산동네를 방문했다. 불우 이웃, 특히 나 홀로 가족,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불우한 가정들을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보면서 또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잡았다. 현실을 보니 더욱 더 BDU 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서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여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지면을 통하여 우리 노인복지학전공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 하시고 학우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밤낮으로 카페관리를 해주신 학우님께 감사를 드리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시는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노인복지학전공 전병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