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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스터디 번개 리뷰<부산국제사진제>

  • 2026-08-20
  • 기자단
  • 70

렌즈 너머로 마주한 '인간'의 온도: 부산국제사진제 동행기

정기 스터디 모임을 갖지 못한 아쉬움은 오히려 특별한 만남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번개 모임’으로 성사된 이번 부산국제사진제 관람은 학과의 전폭적인 입장료 지원 덕분에 학우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바쁘신 일정 중에도 흔쾌히 동행해 주신 이진영 교수님과 약 20여 명의 학우들이 함께하면서,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선 뜻깊은 소통과 예술적 탐구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사진제의 핵심 화두인 ‘사람 人’은 소외된 인간의 실존을 짚어내며, 치열한 현대 사회가 잃어버린 상호 이해와 공감의 장을 스크린 밖으로 생생하게 복원해 냈습니다. 정금희 큐레이터님의 섬세한 도슨트는 전시의 백미였습니다. 이자벨 샤퓌와 세자르 데즈풀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치열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들으며 시각적 감동과 지적 포만감을 동시에 채울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현장 곳곳에서 빛난 동문들의 활약이었습니다. 나홍렬 추진위원장님이 협찬한 3권의 도록은 심장 쫄깃한 추첨 이벤트를 통해 행운의 학우들에게 전달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hello human’ 섹션에서는 거장들의 작품 사이로 당당히 자리 잡은 우리 사진영상학과 학우들의 출품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편하게만 대하던 동기의 숨겨진 천재성과 예술적 아우라에 새삼 눈을 비비게 되었다는 유쾌한 후문도 남겼습니다.

이번 관람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 존중’의 본질을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체감한 귀중한 실무 연장의 시간이었습니다. 프레임 안에 담긴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 안의 잃어버린 인간성을 마주하듯,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는 사진의 본질처럼 이번 모임의 따뜻한 온기가 학우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훌륭한 한 컷의 명작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