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굿즈샵 답사 보고서>


*장소: 경주 황리단길 제로스페이스 굿즈샵
*일시: 2025년 5월 27일 화요일
*참가자: 디자인학과 교수, 웹툰 학과 교수, 시각미디어학과 학생들
*목적: 부산일러스트레이션 행사 참가 준비를 위한 작품 구상 및 상품 트렌드 조사
*매장 현황 및 특징

제로스페이스 굿즈샵은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
매장은 적정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니멀 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배치로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로퍼제로는 2008년 서울에서 시작된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EARTH, TRAVEL, LOVE' 주제로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과 일스트레이션 작업을 통해, 여행과 일상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제로퍼제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특한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고, 또한 지속 가능한과 환경을 고려한 작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제로퍼제로는 디자인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삶의 작은 순간들에서 행복을 찾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품 구성은 경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 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전통문화 상품 국보급 문화재부터 젊은 세대를 위한 모던한 굿즈, 실용성 중심의 일상 아이템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구성을 보여준다.

<경주시의 특별한 도시 정체성>
경주 견학 중 특별히 눈에 띈 것은 경주시의 독특한 한글 간판 정책이었다.
전통 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간판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한 예로 올리브영은 커다란 회색 벽면 한쪽 모서리에 '올리브영'이라는 글자만 새겨진 극도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이런 절제된 디자인은 화려한 상업적 간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더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했다.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 우표형 마스킹테이프>
견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템은 우표 모양으로 디자인된 마스킹테이프였다.
실제 우표와 동일한 톱니 모양 가장자리에 경주의 대표 문화재와 상징물들을 각각의 작은 프레임에 담아낸 시리즈 구성이 탁월했다.
마스킹테이프 본연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수집 욕구까지 자극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일상적인 문구용품을 문화적 아이템으로 승화시킨 성공적 사례였다.
<부산일러스트레이션 행사 준비를 위한 인사이트>
* 작품 구상 관점: 평면 일러스트가 입체적 상품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방식과 일러스트의 어떤 요소들이 상품성과 직결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우표형 마스킹테이프처럼 작은 프레임 안에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를 담아내는 기법은 부산일러스트레이션 행사에서도 응용 가능한 혁신적 접근법이다.
* 디자인 철학: 경주의 한글 간판 정책에서 보여준 '절제의 미'와 '여백의 활용'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서도 중요한 참고점이 되었다.
때로는 많은 것을 빼는 것이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 상품화 전략: 지역 문화를 소재로 하되 범용성을 확보하는 균형점, 그리고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론을 실제 사례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총평>
경주 제로스페이스 굿즈샵 견학은 부산일러스트레이션 행사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었다. 특히 우표형 마스킹테이프의 창의성과 경주시의 절제된 도시 디자인 철학은 향후 작품 활동에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현대적 상품으로 성공적으로 연결시킨 사례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견학이었다.

<부산디지털대학교,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http://www.bd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