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과

  몇 년 전에는 나를 소개 할 때 ‘십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하나님의 사람 이미영입니다.’ 라고 했다. 우리 집에 2명의 자녀들이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청소년에 대해 더욱 관심이 많았고 정체성이 없어 방황하는 십대들이 안타까웠다. 그들만의 고민과 불확실한 미래에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helper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가 (사)십대의벗 교육센터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다. 그 후 모 여고의 진로사회 교육부와 연계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자원봉사로 학생들을 상담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나름 보람도 느꼈고 감사했다.

  그러나 상담에 대해서 배우면 배울수록 배움에 대한 갈증이 생겼고 급기야 부산여자대학 사회복지상담과에 입학을 했다. 2년의 과정을 마치고 사회복지사 2급, 복지상담사 1급 등 그 외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산여대 산업협력단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전문 강사로도 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나이 4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과연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지 현주소를 좀 더 분명하게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함께 공부할 때 마음이 통하던 몇 명의 학우들과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조금은 늦은 것 같지만 우리 나이가 그렇게 늦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은 준비하는 자만이 쓰임 받을 수 있다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는 부산디지털대학교 3학년에 편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상담심리학전공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리며, 1년 동안 함께 한 임원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졸업을 몇 개월 앞두고 있다. 또 한 번의 선택을 해야 될 시점이 왔다. 더 크게 쓰임받기 위해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데... 내가 도전받는 문구가 들어있는 지그 지글러의 말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