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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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과 신미숙
  • 등록일 : 21.06.29
  • 조회 : 714
 상담심리학전공-신미숙 1
발칸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알바니아는 아직 가난 하지만 세계를 향해 도약할 날을 꿈꾸고 있는 나라이다. 알바니아 사람들은 매우 낙천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고, 커피를 마시면서 몇 시간씩 앉아서 이야기하기를 즐긴다.
 
 
알바니아에서 일한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보람된 일들과 사역의 열매가 있었고, 알바니아 사람들과 함께 지낸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타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일한다는 것은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고 결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나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던 알바니아 사람들조차도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회에서 하는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 자신의 모습을 깊이 발견하게 되었고 서서히 회복되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알바니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있었고, 해결 하지 못한 채 억눌러 놓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처럼 힘들고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꿈이 생기게 되었다. 그렇지만 5-6년에 한 번씩 안식년을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공부 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꿈만 꾸고 기도하고 있은 지 몇 년 후, 교수님을 통해서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알게 되었다. 알바니아에서도 상담심리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한 사십대 중반이 되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생각에, 편입학 합격 발표가 난 후 내 마음은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언제 정전이 될지 모르고 인터넷이 한 번 고장 나면 고치는데 며칠씩 걸리기 때문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날이 너무 행복하였고, 아주 오랜만에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컴퓨터에 별로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게 되어 남편의 도움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아이들도 엄마가 다시 대학생이 되었다고 기뻐해 주었다. 알바니아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대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해 너무 신기해하였다.
 
 
남성 중심인 회교 문화에서 남편들에게 많이 억눌려 있고 자녀들이 이웃나라에 불법 노동자로 갔다가 다치거나 죽어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다. 남편이나 자식을 먼저 보낸 여성들은 평생 검은 옷을 입고 그것도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모두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따뜻하게 감싸 주어야 할 사람들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좋은 상담자가 되어서 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공감하고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다.
 

 

 상담심리학전공-신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