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산디지털대학교의 재학생이 되었을 때의 설렘도 잠시였나 봅니다. 새로움으로 가슴 두근거리기보다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한 해를 보내게 되어 마음 한편이 아려오니 말입니다.
기성세대와 사회에서 붙여준 ‘비행청소년’이라는 이름을 가진 울퉁불퉁 마음의 멍이 든 아이들은 묵언수행을 하듯 장시간 침묵하며 숨겨둔 마음으로 인해 엉키고 꼬인 실타래처럼 생각과 행동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생활하며 상담프로그램을 만들고, 눈물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그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힘을 가슴 속으로 기르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종합상담지원센터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지만 청소년 보호관찰(선도)를 하고자 시작한 이 일은 다양한 청소년들의 세계를 탐구하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그 부족함을 채우고 직장생활과 병행하기 위하여,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고 계시는 교수님으로부터 학교에 관한 소개와 권유를 받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녹즙을 마시는 듯한 산뜻함으로 교수님과 학우들을 만나 마음으로 정을 나누며 학습활동을 거듭해 가면서 대학원 과정(상담심리학전공)을 목표로, 희망을 품은 나의 가슴은 어느새 뜨거움과 열기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자격증으로 인하여 지역사회 활동과 해외봉사활동들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그 어떤 자격증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본교의 졸업은 저에겐 또 다른 희망으로 가슴 속을 달구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것입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 학우 여러분! 삶의 여유를 알기 이전에 경험하는, 사람과의 갈등은 ‘나’의 내면을 성숙하게도 하지만 ‘나’를 더 작아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먼저 나를 이롭게 하는 생각을 하자. 희망을 갖자. 기도하자. 실천하자. 위의 4가지를 항상 잊지 말고 생활 속에서 지켜가다 보면 늘 여유와 기쁨으로 충전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학우님들에게 기축년 새해의 희망을 전하며, 두드리면 행복의 창이 열릴 것이니 현실에 낙심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