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난함 속에서도 배워야 된다.’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살았으나, 주변환경 여건이 허락하지 않은 관계로 공부보단 생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아담한 대중목욕업을 18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 사랑 나눔 봉사회’라는 단체에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사회복지학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후 주변을 돌아보게 됐고, 그로부터 봉사활동을 개인적으로 시작하면서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장애인·노인관련봉사활동을 시작하게된 것은 한 할머니와의 인연 때문입니다. 그 분은 친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실 때 까지 홀로 사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외롭고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저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렵게 자라서 어려운 이들이 배움을 갈망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늘 마음속으로 나눔의 실천을 꿈꾸어 왔습니다. 그리고 거동불편하고 어려우신 분들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무료목욕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을 한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처음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무료목욕을 시켜드리고 집에 모셔다 드린 한 할머니가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같이 목욕봉사를 해드린 회원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 했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쉽지 많은 않은 일이구나...’라고 새삼 느끼고 있는데 알고 보니 치매가 있는 할머니였습니다.
또한 ‘참 사랑 나눔 봉사회’는 영도구 장애인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장애인들의 나들이 보조나 행사지원을 위한 봉사활동과 부산시자원봉사대학 3기 회장을 하면서 서면지하철역 5번 출구에서 매주 첫 번째 수요일에 ‘우측 보행 캠페인’ 활동도 합니다.
샘물은 자꾸 퍼내어야 맑은 물이 된 것처럼 비용이 들어가지만 주고나면 다시 채워진다는 진리를 저자신이 체험하였기에, 저는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공부를 하게 된 동기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저자신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산디지털대학 사회복지학부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저로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교육이지만 오프라인 못지않게 학년모임과 지역모임, M/T, 체육대회, 그리고 동아리활동 등으로 좋은 학우님들을 만날 수 있었고 선·후배, 동기 학우님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공부를 하게 되므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공부의 활력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소외되고 삶이 어려운 이웃들이 부담 없이 들러 쉴 수 있는 ‘참나눔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우리 집사람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BDU 학우님들 화이팅! 입니다.
